무연고라는 꼬리표와 달리 연고가 있는 셈이다.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까운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설령 그 연결이 끊어지더라도 필연적으로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무연고 사망자의 사실혼 배우자와 친구 등이 돈과 의사가 있음에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장사법이 이야기하는 가족의 범위는 매우 협소해서 사촌지간은 서로의 장례를 바로 치를 수 없다.웬만한 형편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이 단어는 매우 직관적이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고인의 삶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그를 대표하게 된다.개인의 역사를 지우고.
혈연을 벗어난 이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경우는 보건복지부 지침에 명시되어 있는 정의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 등 이 대표 측근의 강제수사엔 결사적으로 반발했던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노 의원 문제엔 무관심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었다.
그러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속도가 빨라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21대 국회에 제출된 4건의 체포동의안 중 앞서 3건은 모두 가결됐고.
호남 일정을 이유로 응하지 않은 이 대표는 광주에서 이재명을 지키지 말고 나라와 민주주의.당내엔 비리 혐의를 보호했다간 당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위기감이 없지 않았지만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